기자수첩
[기자수첩]주식 카톡방 피해 수수방관하는 카카오
잔인한 동물 학대를 인증하는 고어(gore·살해) 전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존재가 지난 1월 알려졌을 때 투자자들은 분노했다. 그 당시에는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만 분노가 집중됐었다. 그런 일을 기술적으로 가능케 한 디지털 플랫폼 자체의 결함을 지적하는 데에는 다소 소홀했었다. 그 얕은 분노마저 지속적이진 못했다. 코로나 시대에 처음 겪는 연말연시는 안부 전화도 거의 생략할 만큼 붕 뜬 분위기였고. 주식 시장에서는 새해 벽두부터